
정말 오랜만에 글을 쓴다. 그렇게 오랜만에 돌아온 글이 2024년이 다 지나고 나서야 올리는 2024 음악 결산이라니. 참으로 웃기는 일이 아닐 수 없다. 비록 이 글을 쓰는 시점이 2025년임에도 불구하고 이 글을 작성하는 이유를 가장 단순하게 말해보자면, 놀랍게도 나는 지니뮤직에서도 음악 결산을 한다는 사실을 몰랐다! 이러한 음악결산은 유튜브 뮤직이나 스포티파이 그리고 멜론에서만 진행하는 것인줄 알았는데, 지니뮤직에도 있다는 사실을 최근에 알게 되어서 올리게 되었다. 실제로 2024 지니 연말결산 내용을 보면서 2024년에 음악과 함께 보내온 순간들이 떠오르기도 했고, 잊고 있었던 노래를 다시 꺼내 듣게 되어서 좋았다. 이 글을 읽는 독자들도 본인이 사용하는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아직까지 연말결산..

페퍼톤스 - High Romance 내가 페퍼톤스를 알게 된 시점은 올해 1월이었다. 이때 한창 인디밴드에 꽂혀있었던 시기였고, 다양한 밴드 노래를 찾아듣다가 알게된 밴드였다. 이장원님과 신재평님이 모두 카이스트 출신이었다는 것에 더욱 끌렸던 것도 있었던 것 같다. 그렇게 접하게 된 페퍼톤스의 노래는 내게는 신선한 충격이었다. 그들이 하는 음악의 가치관은 마치 나와 잘 맞는다고 느껴졌던 것 같다. 우울한 감정을 이겨내고자 한 욕망으로부터 시작된 음악은 비슷한 처지에 놓여있던 나와 같은 청취자들의 마음을 이끌기에는 충분했던 것 같다. 아무튼 이 당시에는 'COLORFUL EXPRESS'라는 페퍼톤스의 정규 1집 앨범에 빠져서 앨범 전체를 질리지도 않게 반복하면서 들었던 기억이 난다. 이 정규 1집 앨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