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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 2집 [STELLA II] 발매 소식 및 앨범 소개

감상적 청취 2025. 4. 4.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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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 II

앨범 제목: STELLA II(스텔라이)
아티스트: 스텔라장(Stella Jang)
앨범 유형: 정규 앨범
발매일: 2025.04.03(목)
수록곡: 12곡(CD only 포함)
장르: 록/메탈/발라드/R&B/Soul/일렉트로니카/포크/블루스/재즈/보사노바/월드뮤직/샹송/프렌치팝

 

앨범 소개글

프로젝트의 시작은 늘 거창하다. '정말 멋진 앨범을 만들어야지!'라고 생각하며 내가 쓴 곡들이 고분고분하게 지시를 따라줄 거라고 믿는다. 그러나 그들은 늘 모난 데가 있고 각자 요구사항이 있어서 '쟤 옆에는 앉기 싫다' 또는 '쟤는 나랑 안 맞으니 빼달라' 등의 요구를 늘어놓는다. 나는 어정쩡한 중재자가 되어 그럴싸한 협의를 이끌어내려 애쓴다. 그리고 이것이 지금 내가 내놓을 수 있는 최선이다.

오늘을 살아가는 나를 담았다는 것이 모나고 제멋대로인 이번 앨범 곡들의 유일한 공통점이다. 그 하나뿐인 매듭이 이들을 한 앨범 안에 핏줄처럼 강하게 묶어주길 바란다. 각자의 욕심과 꿈을 안고 모진 세상에 나온 이 곡들에게 행운이 함께하기를. 나보다 오래 살아남기를.

 

곡 소개글

1. What Makes You?
: 한없이 무기력하고 모든 것이 귀찮았다. 그럼에도 하루를 또 마주하게 만드는 건 뭘까? 나의 답이 궁금했다.

2. 이별 Amazing
: 나는... 흡... 하나도 슬프지 않아... 흡... 나는 어메이징해...(눈물을 훔치며)

3. 워크맨[Title]
: 줄 이어폰을 꽂고 테이프를 들으며 걸으면 신이 난다. 아, 나는 아마 옛것을 그리워 하는 요즘 사람.
*Carpenters "Top Of The World"의 일부분을 오마주하여 인용했습니다.

4. 예뻐라 슬픔아
: 힘든 일을 겪고 마음이 말라 눈물이 없던 한 친구가 있었다. 누군가 잘 운다고 하면 "그게 좋은 거야"라고 말하곤 했다. 그리고 어느 날 그녀가 울었다. 나는 그녀가 다시 울 수 있게 되어 기뻤다.

5. Un Beau Jour De Pluie
: 비를 무척이나 좋아하는 친구가 있다. 날이 우중충하고 비가 오면 "오늘 날씨 너무 좋다!"라고 기뻐하는 걸 보고 쓰게 된 곡이다. 좋은 날씨가 꼭 화창할 필요는 없구나!

6. News & Sames
: 몇 년 전 SNS에 올린 포스팅의 글에 그대로 곡을 써달라는 댓글이 달렸다. 그래서 썼다. 계절은 바뀌고 새로운 것들은 계속해서 생겨나지만 늘 같은 자리에 있는 것 또한 소중하다.

7. Land Of What Might Have Been
: 뮤지컬 위키드의 "I'm Not That Girl"이라는 곡에 나오는 표현이다. "~일 수도 있었는데"라는 생각은 나를 과거에 묶어둔다. 도망쳐!!

8. 뜻밖의 여정
: 원해서 태어난 사람은 없고 누구에게나 인생은 뜻밖의 여정이다. 우리가 결정해야 하는 건...(곡의 스포가 될 수 있어 뒷부분 생략)
* "반지의 제왕"의 간달프에게 영감을 받았습니다.

9. I Love To Sing
: 인생 전체를 놓고 봤을 땐 모르겠지만, "What Makes You Move?"라는 질문에 2024년의 내가 내놓을 수 있는 답이다(2025년에 나왔지만). 나는 노래 부르는 걸 사랑하는 사람이다.

10. 나는 별
별: 빛날게
나: 야나두

 
 

앨범 발매 소감

안녕하세요, 스텔라장입니다!

5년 만에 정규앨범을 냈습니다. 공교롭게도 <STELLA I>은 4월 7일에 나왔는데 한 번 더 4월 초에 정규를 내네요. 앞으로 정규앨범이 또 나온다면 그것도 4월이 되려나요? 먼 미래의 이야기 허허...

<STELLA II>의 곡들은 2023년부터 작업한 곡들입니다. 원래는 9곡이었는데 두 자리를 채우고 싶어서 이미 발등이 바싹 튀겨진 3월에 쓴 곡도 있습니다. 창작에 대한 의욕이 0이던 시기도 있었더랬죠. 하지만 넘어가지더라고요. 영원한 것이 없어서 좋은 점은 나쁜 것도 영원하지 않다는 점일 거예요.

"열심히 하는 게 아니라 잘해야지"라는 말이 틀렸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결과가 중요한 세상이니까요. 하지만 "잘한다"라는 것은 측정이 가능한 부분도 아니고 특히나 내가 잘하고 있는지를 스스로 알기란 참 어렵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열심히" 했습니다. 더 잘할 수 있었던 부분도 있는 것 같지만 그런 생각은 "Land Of What Might Have Been"에 두고 오려고 합니다. 총체적으로 잘했는지는 모르겠어요. 그 판단은 아마 청자의 몫이겠죠.

즐거운 기억도 많고 그만큼 우여곡절도 많았던 앨범이라 참 각별합니다. 앨범을 낼 때마다 느끼지만 저는 늘 새로 내는 앨범이 제일 좋더라고요. 그것이 실제로 가장 훌륭해서라기보단 함께한 기억이 가장 생생한 시점이라 그런 것 같아요. 참여한 모든 분이 맡은 것 이상을 기꺼이 해가며 사랑과 열정을 한가득 쏟은 앨범입니다. 팽창하는 우주만큼 감사합니다. 더 멋지게 표현하고 싶었지만 "정말", "엄청", "너무" 이런 것들밖에 생각이 안 나서 "우주만큼"이 저의 최선이었다는 것을 알아주시길... 동료들에게 사랑받은 이 앨범이 여러분께도 사랑받길 감히 바라봅니다. 한 곡 한 곡 저에게는 똑같이 귀하지만 숏폼과 도파민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정규앨범을 다 듣는다는 게 얼마나 노력이 필요한 일인지 알거든요.

작년 하반기에 낸다고 했다가 올해로 미뤄져서 죄송한 마음입니다. 양치기 소년이 된 기분이랄까요? 앞으로는 발매일이 확정되기 전까지는 '언제 앨범 낼 거다' 식의 발언을 삼가려고요. 내일의 걱정은 내일의 나에게 맡기고 오늘은 2집 발매를 자축하며 행복한 마음만 가지고 저녁을 보내려고 합니다. 이렇게 인생의 한 시기를 앨범에 담아 기록하고 남길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듣는 사람이 없다면 지속할 수 없는 일이죠. 제 음악을, 제 이야기를 들어주시는 여러분께 팽창하는 우주만큼 감사드립니다.

2025.04.03

With love,
Stella

- Instagram 게시물 中 -

 
 

타이틀곡 '워크맨(WALKMAN)' MV

[Official MV] 스텔라장(Stella Jang) - 워크맨(WALKMAN)

 
 
2025년 4월 3일에 발매된 스텔라장의 정규 2집 앨범 [STELLA II]에 많은 관심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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